신한·우리·하나, 17∼18일 인상 금리 적용...국민 등 이번주 중 금리 상향 확정 예정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도 속속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각 사]
[더파워=유연수 기자]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상함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올린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적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 특히 ‘안녕, 반가워’ 적금 상품의 경우 1년 만기 최고 4.4% 수준이다. 또 자영업자의 목돈 마련을 돕는 상품인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로 오르고,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도 1년 만기가 최고 연 2.6%로 오른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상향한다.
'Super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45%에서 1.7%로, 'WON 적금' 상품은 최고 연 2.5%에서 2.6%,로 각각 인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예대금리차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8일부터는 하나은행이 총 22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린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하나의 정기예금’ 등 주요 예·적금 상품 7종의 기본금리를 0.25∼0.3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45%에서 최고 2.70%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2.75%에서 최고 3.00%로 최고 금리가 오른다.
서민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해 상대적으로 한도가 높은 ‘내맘적금’의 경우 13개월 이상 정액적립식 상품의 기본금리가 0.30%포인트 오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손님들의 자산증식에 도움이 되고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