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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빚 1862조 사상 최대...연간 134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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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빚 1862조 사상 최대...연간 134조 늘어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2-02-22 14:41

2016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증가폭...4분기 고강도 규제로 증가폭 둔화

2020년 3분기-2021년 가계신용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2020년 3분기-2021년 가계신용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더파워=유연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빚이 134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연간 기준으로 역대 두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작년 4분기(10∼12월) 증가 폭이 3분기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등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신용(가계 빚)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말보다 19조1000억원 늘었다. 기본적으로 경제 규모 확대, 부동산 가격 상승 등과 함께 가계신용 규모는 분기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계속 커지는 추세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 등(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빚을 의미한다.

작년 한 해만 134조1000억원의 가계신용이 불어났다. 이 증가 폭은 2020년(127조3000억원)보다 클 뿐 아니라 최대 기록인 2016년의 139조4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가계신용은 1~3분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며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와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늘었고, 기타대출의 경우 주식투자 자금 수요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4분기 들어서야 가계신용 증가폭이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 등)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4분기 말 현재 175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으로, 3분기 말(1742조4000억원)보다 13조4000억원(0.8%) 늘었다. 하지만 증가 폭은 2분기(41조원), 3분기(34조7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3조4000억원 증가한 98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매매 거래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전분기(20조8000억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잔액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기타대출 잔액은 773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가계대출 증가액(3분기 대비)은 ▲예금은행 8조1000억원 ▲상호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4조7000억원 ▲보험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5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3분기 21조1000억원에서 4분기 8조1000억원으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증가 폭도 8조2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각각 급감했다.

판매신용(결제전 카드사용액) 잔액은 106조3000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역시 2003년 관련 통계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4분기중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소비가 부진이 완화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판매신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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