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40·50 및 광주·전라 우위...윤석열 후보, 60세 이상 및 대구·경북 등 우세
23일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정기여론조사 결과 이재명(우), 윤석열(좌)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0.7%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제20대 대선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불과 0.7% 차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3일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38.3%, 윤 후보는 39.0%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p 이내(0.7%p)로 좁혀졌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0%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40·50대에서 절반 이상인 54.5%, 55.6%를 각각 기록하며 우위를 점유했다. 이에 반해 18~29세, 60세 이상에서는 각각 20.7%, 28.2%를 기록해 열세를 보였다.
30대의 경우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5.7%, 36.3%로 접전을 펼쳤다.
윤 후보의 경우 60세 이상에서 55.8%의 지지를 받으며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40대는 27.1%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50대에서도 32.0%의 지지를 얻어 40·50대에서는 이 후보 보다 뒤처지는 양상이다.
18~29세는 윤 후보가 33.5%의 지지를 받아 이 후보(20.7%) 보다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의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무려 71.0%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 이어 인천·경기에서 40.7%, 제주 30.8%씩 각각 지지를 얻어 윤 후보에 비해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전·세종·충청(36.9%), 강원(35.6%), 서울(31.4%)은 윤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았고 부산·울산·경남(28.8%), 대구·경북(28.5%)은 윤 후보 보다 한참 뒤떨어지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0.5%), 부산·울산·경남(47.5%)에서 이 후보와 가장 크게 차이를 벌렸고 강원(45.0%), 서울(44.6%), 대전·세종·충청(44.2%)에서도 이 후보 보다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인천·경기(36.1%)에서는 소폭 약세를 기록했고 제주(15.1%)에서는 이 후보에 비해 절반 가량 뒤쳐졌다. 광주·전라(8.9%)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제주의 경우 안 후보가 지지율 26.4%를 기록하면서 4명의 후보 중 2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간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39.9%, 윤석열 44.7%, 심상정 7.0%로 조사됐다. 그러나 안 후보로 단일화할 시에는 이재명 40.5%, 안철수 40.3%, 심상정 7.0%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45.4%, 이재명 36.7%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또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4.2%로 정권유지 37.6%보다 더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이 56.6%, 긍정적 입장은 40.9%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8.1%, 더불민주당 35.1%, 국민의당 5.4%, 정의당 3.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879명을 상대로 통화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1014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2%다.
조사방식은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사용했고 무선 90.0%, 유선 10.0% 비율이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