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자회사인 LS사우타와 AI 기반 지능형 공조제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AI 기반 데이터센터 공조관리 솔루션 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LS일렉트릭 제공
[더파워 한승호 기자]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와 발열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냉각 설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1일 자회사 LS사우타와 함께 수도권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AI 기반 지능형 공조제어 시스템 구축과 실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사가 구축한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내부의 서버 부하와 열 분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 뒤, 시설 구조와 설비 구성, 운영 패턴을 반영해 공조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내 냉방 운전을 상황에 맞게 조정해 불필요한 팬과 냉수 사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이번 실증에서 총 소비전력은 24.6% 절감됐다. 회사는 4.2MW급 서버실 1개를 기준으로 연간 5000만원 수준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자동 운전이 가능해 인력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추가적인 비용 절감 여지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상 상황 대응 기능도 함께 적용됐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부 과열과 냉방 불균형 등에 대해 AI가 풍량과 냉수 운전 조건을 자동 조정하도록 설계해 과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 장비 도입 확대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과 발열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조 방식만으로는 안정적인 온도 유지에 한계가 있어 냉각 설비의 최적 제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그동안 수배전 설비와 변압기, 전력 안정 설비, ESS,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된 공조 최적화 기술은 LS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 '비욘드 엑스 큐브'에 탑재될 예정이다. LS사우타는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마쳤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에서 전력과 냉각 시스템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전력 인프라뿐 아니라 냉각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LS사우타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맞춤형 전력·냉각 통합 솔루션을 확보한 만큼 향후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