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용 삼성물산 DxP사업부장(부사장·왼쪽)과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가 스마트빌딩 플랫폼 협력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물산 제공
[더파워 이경호 기자] 상업용 부동산의 운영 효율과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 협력이 자산운용과 건설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사옥에서 마스턴투자운용과 상업용 부동산 스마트빌딩 플랫폼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 펀드와 리츠, 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다. 최근에는 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분석·전망 플랫폼 '마스턴 인사이트'를 선보이고 사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기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자사 스마트빌딩 플랫폼 '바인드'를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상업용 빌딩에 시범 적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서로 다른 환경의 자산에서 플랫폼이 부동산 가치 제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공동 검토하고, 시범 자산 선정부터 사업 기획과 추진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협업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이 2024년 10월 선보인 바인드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상업용 빌딩 플랫폼이다. 건물 관리자는 이를 통해 소방, 전기, 조명 등 주요 설비를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량과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입주자와 방문객은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조명과 냉방기기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방문객 등록, 회의실 예약, 음료 주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빌딩 내 업무·상업시설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시스템 제어를 대화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인드 AI' 기능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시설 관리 효율화 수준을 넘어 상업용 부동산 운용 과정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실제 자산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용 삼성물산 DxP사업부장은 “단순히 여러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형태의 스마트 빌딩을 넘어서 빌딩이라는 공간 자체가 AI와 접목되는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마스턴투자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부동산 자산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