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사진=연합뉴스[더파워=유연수 기자] 삼성그룹의 '계열사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소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후 최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그는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 1팀 전무로 재직하던 2014년 삼성웰스토리의 급식 물량 보전을 위해 삼성전자 내 4개 식당 경쟁입찰을 무산시킨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 3월 그룹 차원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웰스토리 재무 및 회계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필요한 자료들을 선별해 왔다.
공정위는 최 사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들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내 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하고, 이렇게 올린 수익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 전 실장 등 의사 결정 지위에 있던 인물 등을 추가로 소환하는 한편, 그룹사의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 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