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박재덕 기자]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지난 10월27일 신해철 8주기를 맞아 그를 향한 변함없는 자신의 사랑과 존경을 표했다.
김세황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인생의 절반을 함께 했던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해철 형은 참 순수한 분이었다. 거침없이 자기 표현을 하며 강한 척도 했지만, 내면은 여리디 여린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김세황은 이어 "많은 분들께서 저희와 함께 해철이형을 소중하게 추억해주시고, 형님께 사랑과 존경을 보내주시고, 지금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세황은 한국 음악 아티스트 해외수출 사업의 성과로 2018년도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 중 '록의 거리'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김세황은 2022년에도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스틸하트의 'Trust in Love'에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 이 곡은 2023 그래미 '최우수 락 곡' 부문 도전이 진행 중이며, '미국 락밴드가 대한민국의 번영을 응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큰 화제가 됐다.
이 곡에 대해 스틸하트의 보컬리스트 밀젠코는 "한국인들을 향한 저의 사랑의 메시지"라며 새로운 사랑, 흐름, 이해 등이 변화를 만들어 평화를 모색하고,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꿈꾼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김세황은 "어렸을 때 백인으로부터 차별 받고 왕따로 지내는 걸 극복하고자 기타를 치게 됐는데, 미국 락밴드가 만든 한국 번영을 기원하는 곡에 직접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코스모스악기 이혜진 차장
김세황은 지난 6월에는 'Over The Rainbow(feat. Orianthi)'를 발표했다. 마이클 잭슨 밴드 멤버들과 협연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의미있는 발자취다.
피처링에 참여한 오리안티는 호주 출신의 가수이자 기타리스트로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투어 밴드 멤버이자 앨리스 쿠퍼가 최초로 기용한 여성 멤버로 유명하다. 오리안티는 스티브 바이, 카를로스 산타나, 리치 샘보라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기타리스트들과 협연한 바 있다.
김세황의 '오버 더 레인보우'에는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휘트니 휴스턴 등 월드 스타들의 레코딩 및 라이브 투어에 참여한 마이클 베어든이 피아노 및 오르간 연주를 담당했다. 또 존 메이어의 베이시스트 션 헐리를 비롯해 오리안티와 호흡을 맞춰온 드러머 엘리아스 말린 등 초호화 세션들이 함께 했다.
김세황은 "지난 2006년 넥스트가 영국의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적이 있다"라며 "그렇게 해철 형과 한국의 록밴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했던 것들이 지금도 자랑스럽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해철 형과 함께 한 모든 경험들이 지금도 생생하다. 20년 넘게 형과 함께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 형이 자랑스럽고 언제나 형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라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