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에 게시된 ‘해수부 부산시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 현수막 모습./ 사진=독자 제공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통일교의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리며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전격 사퇴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이 다음 주부터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행보 재개 소식을 알리며,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를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전 의원 측은 최근 부산 시내 곳곳에 100여 개의 현수막을 게시하며 메시지 확산에 나섰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설 명절을 전후한 시장 출마 선언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서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시절의 성과를 정리하며 “부족한 장관을 도와 한마음으로 함께해 준 해수부 직원들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항 개항 150년, 해수부 개청 30년의 역사적 시점에서 북극항로 선점 원년을 선언하고, 정부 역사상 처음으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이끌어냈다는 점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또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을 통해 부산을 대한민국 유일의 해양수도로 법제화했고, 북극항로추진본부 신설과 관련 조직 확대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추진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본사의 부산 이전 확정 역시 해양산업 집적의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전 의원은 이를 토대로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수도권 구상과 남해안 주요 항만 도시를 잇는 북극항로 경제권 구상을 제시하며, 수도권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국가 성장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추가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 해사전문법원 신설, HMM 등 대형 해운사의 본사 유치 등은 여전히 남은 과제로 꼽았다.
전 의원은 “이제는 부산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그동안 공약의 밑그림을 그리고 국정과제로 설계해 온 만큼, 해양수산부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로서 북극항로 시대를 부산이 선도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