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2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5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500원(0.73%) 오른 6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인 19일에도 6만8000원 선을 회복,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썻다.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2%(2200원) 오른 6만84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19일 기준 52.08%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이 52%대에 들어선 건 지난해 3월 4일(당시 52.0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식 9조13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1조2962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비중 20%가 넘는 삼성전자를 집중 순매수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보유 비중도 32%대를 1년여 만에 회복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원대로 높였다. 하반기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 9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9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이밖에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 KB증권과 교보증권은 8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은 8만4000원 등의 목표가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