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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도 떠났는데... 삼성·LG·HD현대 등 재계, '위기 속 잼버리' 구원투수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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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도 떠났는데... 삼성·LG·HD현대 등 재계, '위기 속 잼버리' 구원투수로 나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08-06 16:15

이재용삼성전자회장/사진=연합뉴스
이재용삼성전자회장/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치르는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폭염과 부실 운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에 이어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도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를 결정해 국격 실추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이번 행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삼성은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지난 5일 오후부터 현장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잼버리 참가자 대부분이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 인력이 포함됐으며,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 1대와 구급차 1대도 함께 지원했다.

2023새만금제25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의료봉사에나선삼성의료지원단의모습./사진=삼성전자
2023새만금제25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의료봉사에나선삼성의료지원단의모습./사진=삼성전자
또 삼성은 입사 후 연수를 받는 신입사원 등 임직원 150여명을 이날부터 잼버리 현장에 파견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업무를 먼저 배우기보다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삼성의 ‘동행’ 비전을 먼저 체득시키기 위해 결정했다는 게 삼성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택 또는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 견학 프로그램을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하루 55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가 가능하다.

2023새만금제25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전달하기위해준비중인전기차의모습./사진=삼성전자
2023새만금제25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전달하기위해준비중인전기차의모습./사진=삼성전자
이외에도 삼성은 지난 4일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 각 10만개씩 총 20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했으며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 화장실과 살수차, 발전기 등도 지원했다.

또 삼성물산은 잼버리 운영 인력들이 현장 내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도 추가 지원했다. 앞서 지원한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도 지난 5일 현장에 설치돼 곧바로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이 나서는 이유는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 덕분이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가 50주년을 맞은 2019년 당시 사회공헌 철학을 강조했다. 2021년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 당시에는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해결사로 나섰다. LG그룹은 생수 3만병과 이온음료 2만병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등도 건넸다. 또 냉동탑차 6대도 투입했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무료 충전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는 한편,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했다.

LG 관계자는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힘을 모은 것"이라며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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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도 잼버리 현장에 봉사단을 긴급 파견했다. HD현대는 전날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120여 명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으며 향후 대회기간 동안 위생 및 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물품 지원 위주로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대회 현장에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현장 편의점 ‘바가지’ 논란을 부른 바 있는 GS25는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장의 편의점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와 냉방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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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5일 현장에 한진제주퓨어워터 1.5L 생수 4만5000병을 전달했다.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000개씩을 참가자에게 제공키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지원해 잼버리 현장에 배송했다. 쿨스카프는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주는 상품으로, 온열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5일과 6일 냉동 생수 각 5만병씩 총 10만 병을 지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음료 및 얼음물을 담을 대형 아이스박스를 긴급 수배해 지난 4일과 5일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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