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SK그룹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지원에 나섰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ICT 기술 체험관 '티움'에서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활용해 미래에 달라질 생활 모습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잼버리 대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 마포구 ICT 복합 문화공간 'T팩토리'에서는 최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K하이닉스는 8일부터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서 하루 1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는 팹 윈도 투어를 연다. 투어에 참가한 잼버리 대원들은 반도체 생산 과정과 기술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6일'제25회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열리고있는전북무안군새만금현장에서설치된SK텔레콤이동기지국.
앞서 SK그룹 관계사들은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지난 주말부터 새만금 현장 자원봉사와 물품·통신 지원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이날부터 전북 일대에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들과 함께 새만금 현장을 찾아 샤워실과 화장실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SK E&S는 5일 5000만원 상당의 아이스박스 500개를 배포했다.
SK텔레콤은 새만금 현장에서 통신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행사장에 투입된 130대 냉각 버스 내 무료 와이파이용 포켓파이를 설치했다. 이동 정비·부품관리 버스 2대는 무더위 쉼터로 제공했다. 또 10여개 기지국과 중계기 30여개, 6개 이동기지국을 가동 중이다.
SK의 이같은 행보는 'ESG 전도사'라 불릴 만큼 이를 선도해 온 최태원 회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ESG 레터를 통해 "최근 극심한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피해를 겪고 있으며, 이는 기업 활동에 있어서도 큰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며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경제적 가치의 추구만으로는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4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인 잼버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