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세청이 최근 롯데물산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아주경제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하순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서울 송파구 본사에 투입했다.
이번에 투입된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주로 외국계 자본이 투입된 회사나 해외 매출이 비중이 높은 법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한다. 역외탈세 혐의가 포착될 때도 투입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2019~2020 사업연도의 회계장부와 자금거래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롯데물산에 대한 세무조사는 2020년대 들어 세 번째다. 지난 5월 초 국세청을 상대로 진행한 조세불복 소송에서 승소 후 석달이 지나지 않아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롯데물산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후 추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2020년은 정기세무조사, 2021년은 특별세무조사 형태로 실시했다.
통상 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주기는 4~5년인데 반해 이번 조사는 롯데물산에 대한 2021년 특별세무조사 후 불과 2년여만에 착수했다. 정기세무조사인 2020년 조사 기준으로도 3년여만에 받는 조사로 통상 착수 주기보다 짧아,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롯데물산은 세무조사 착수 사실은 확인해주면서도 통상적 정기세무조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이번 조사는 2019~2020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라며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