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의 지난해 방문객이 5500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롯데월드타워·몰 개장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 수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5100만명)이 한명 이상 방문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19년의 5000만명이었다.
2017년 4월 3일 문을 연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해 10월 14일 개장한 롯데월드몰은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이한다. 개장 이후 이달 22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3억7700만명으로, 올해 안에 방문객 4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엔데믹 전환과 맞물려 선보인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방문객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장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로, 33만명이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32만6000명이 방문했다.
일일 방문객이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롯데물산 쪽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6000㎡(18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을 꾸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은 지난해 4월 1일이었다.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 석촌호수에 벚꽃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 몰렸을 때이다. 당시 롯데홈쇼핑이 설치한 18m짜리 초대형 벨리곰을 보러 온 고객이 겹쳐 하루 방문객이 29만8000명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12월에 이어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달은 여름휴가철인 8월이었다. 무더위를 피해 냉방이 잘 된 타워와 몰을 찾는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블루보틀 등 신규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고, 150개가 넘는 팝업을 선보이며 M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난해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