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3 (일)

더파워

물가·가계부채 부담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9연속 동결 전망

메뉴

경제

물가·가계부채 부담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9연속 동결 전망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4-02-19 08:50

2% 물가 다시 진입했지만, 아직 둔화 확신 부족

이창용한국은행총재/사진=연합뉴스
이창용한국은행총재/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2일에도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한은이 서둘러 금리를 낮출 이유가 없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은이 미국보다 앞서 금리를 내리면서 역대 최대 수준(2.0%포인트)인 두 나라 간 금리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도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이 6월께 인하를 시작하면 한은도 하반기부터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모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도 최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도 여전히 높다"며 "당분간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아직 금리를 낮출 만큼 물가 안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여기에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개발 공약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까지 다시 들썩이는 점도 한은의 조기 금리 인하를 막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실제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월까지 10개월째 계속 불어나고 있다. 특히 1월에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55조3000억원)이 4조9000억원 늘었는데, 1월 기준으로는 2021년 1월(+5조원) 다음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지난달 11일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당시 회의에서도 한 위원은 "앞으로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있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와 기대의 안정 여부를 우선시하면서, 민간 부채 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른바 고물가 시기의 마지막 국면에서 너무 일찍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섰다가 물가 안정기 진입 자체가 무산되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목표에 이르기 직전 최종구간) 리스크'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0.3%)은 전문가의 전망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여전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5월 이전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꺾인 상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기 때문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일러야 2분기, 늦으면 3분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며 "미국이 금리를 안 내리는데 한은이 먼저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75.77 ▼7.46
코스닥 800.47 ▲2.77
코스피200 428.07 ▼0.35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117,000 ▲127,000
비트코인캐시 685,500 ▲2,500
이더리움 4,019,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24,870 ▲40
리플 3,801 ▲24
퀀텀 3,099 ▲8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253,000 ▲254,000
이더리움 4,018,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24,860 ▲40
메탈 1,054 0
리스크 598 ▲5
리플 3,801 ▲21
에이다 994 ▲4
스팀 195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200,000 ▲160,000
비트코인캐시 686,000 ▲3,000
이더리움 4,020,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24,810 ▲40
리플 3,802 ▲25
퀀텀 3,113 ▲22
이오타 277 ▼2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