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이강율 기자) 이은정 작가의 개인전 ' 흐릿한 그림 그리고 여인 –이은정 20th 개인전 '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자인제노 갤러리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흐릿한 그림을 통해 여성에 대한 인식을 선명하게 찾아가는 이은정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은정은 "제도 속 여성의 사회 인식을 흐릿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대상의 본질은 일정한 인물이지만 흐릿해지는 대상처럼 획일적 대상이 아닌 상황에 따른 여성을 그리려고 했다. 가까이에서 보면 잘 보이는 대상이 아닌, 점점 멀리 가고 주위 배경이 진해짐으로 하여 더 진해지는 여성 대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곧 사회에서 여성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이번 전시의 주제를 소개했다.
이은정 작가는 불면 사라져버릴 듯한 연한 색채로 아주 섬세한 그림들을 그려낸다. 그러나 얼굴의 선들은 아주 정확하고 동시에 확신에 차 있으며 이러한 흐릿한 명쾌함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중첩과 번짐으로 제도 속 여성의 사 회 인식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대상무형, 큰 것에는 형이 없다 ’ 는 노자의 말처럼 이은정 작가의 작품 속 흐릿한 모습과 색채는 사물의 형을 없애며 되려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