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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미 경제 동맹, 첨단 기술과 미래 가치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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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미 경제 동맹, 첨단 기술과 미래 가치로 도약해야"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2-21 14:51

8년간 1600억달러 투자…80만개 일자리 창출

'한미비즈니스의밤'에서개회사하는최태원/사진=연합뉴스
'한미비즈니스의밤'에서개회사하는최태원/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경제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경제사절단은 미국 백악관 및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를 강조하고, 전략적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21일(현지시간) 최 회장을 포함한 26명의 ‘대미 통상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사절단’이 19~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 및 의회 주요 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롯데, HD현대 등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지난 19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성과를 강조하며, 양국 경제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지난 8년간 1600억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으며, 대부분이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8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 중 상당수는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사절단 참여 기업들은 △조선 △에너지 △원전 △인공지능(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조선업에서는 한국의 효율적인 선박 건조 능력과 미국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하고, AI·반도체 부문에서는 새로운 AI 서비스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에너지 공급망 강화, 미래차 서비스 개발, 로봇·배터리를 포함한 미국 내 모빌리티 공급망 구축 방안도 협의됐다.

사절단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 미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 개의 경제사절단을 만났으나, 이번 한국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지연시키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19일 저녁 미국 의회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한미 비즈니스의 밤(Korea-US Business Night)’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현직 상·하원의원, 주지사, 전직 장관, 양국 기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00여 명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였다.

최태원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세기 동안 안보 협력을 넘어 경제 동맹으로 발전한 한미 관계는 이제 첨단 기술과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파트너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미 관계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무역과 투자의 양적 거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절단은 갈라 디너에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확대와 전략적 산업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주요 투자가 이뤄진 미국 내 주(州) 관계자들과 개별 미팅도 진행했다.

20일에는 미국 재무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이 진행됐다.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 기능 활성화를 통해 투자가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재무부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국이 전략 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예산 절감, 세수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조선·에너지·원전·AI·모빌리티·소재·부품·장비 등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2025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의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차 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경제사절단 활동을 마친 후, 21~22일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하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통해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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