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뉴스=민진 기자) 농기계 전문 기업 티와이엠(TYM)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동남아 농업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TYM(대표이사 김희용, 김도훈)은 제롬 올리베로스(Jerome V. Oliveros) 필리핀 농무부 차관, 아넬 드미사(Arnel V. De Mesa) 필리핀 농무부 차관보, 레브니코 마칼린탈(Lev Nikko M. Macalintal) 주한필리핀대사관 농무관 및 TYM의 필리핀 공식 파트너사인 핏코리아(Fit Corea Trading) 김보석 대표가 TYM 본사를 방문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만남은 필리핀 농무부 대표단이 국내 농기계 민간 기업 중 TYM만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 7일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을 계기로 방한한 필리핀 정부대표단은 한국 정부와 고위급 회담을 통해 농식품 등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관계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이후 필리핀 주요 공급업체인 TYM 본사를 방문해 필리핀 농업 현대화 및 현지 농업 육성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동남아시아 농기계의 핵심 잠재시장인 필리핀은 벼농사 기계화율이 약 20%로 낮아, 쌀 생산량의 16%가 수확, 가공, 유통 과정에서 손실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쌀 생산량 손실 감소와 농업 기계화율 증대, 쌀 품질 및 가치 상승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기계 보급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필리핀 정부는 프로젝트 협력 및 현지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교육 시설 구축과 산업 인프라 지원 방안을 TYM과 논의했다.
김도훈 TYM 대표는 이날 필리핀 농무부 차관과의 만남에서 “지난해 900대의 트랙터에 이어 올해 320대가 필리핀에 추가 공급된 것은 TYM 제품이 필리핀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기계임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제품 성능, 서비스, 교육을 포함한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필리핀 농업 현대화에 기여하고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2월TYM트랙터필리핀현지고객전달식이진행됐다.(사진제공:TYM)
실제로 필리핀 작물에 특화된 100마력 신규 TYM 트랙터 ‘T6100R’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적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핏코리아 김보석 대표는 “TYM 트랙터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필리핀 농업 환경에 특화된 모델과 신속한 A/S”라고 밝혔다.
한편 TYM은 필리핀 외에도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특화형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만나 현지 특화 트랙터 ‘T6092’ 상용화와 향후 사업을 논의하며 프로젝트 본격화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으며, 추가적인 해외 법인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