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신작들의 매출 기여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17일 교보증권은 넷마블의 1분기(1Q25) 예상 연결 매출을 5,946억 원으로 제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전분기 대비 8.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6,135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18억 원, 영업이익률(OPM)은 5.3%로 추정돼 컨센서스(289억 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매출 측면에서는 전분기에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를 누렸던 ‘마블 퓨처파이트’, ‘MCoC’, ‘일곱 개의 대죄’ 등 해외 자회사 게임의 반사 효과가 사라지며 감소세를 보였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와 ‘레이븐2’ 등 신작 게임들의 매출 기여가 전년 대비 성장을 이끌었다.
비용 구조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졌다. 인건비는 보수적인 채용 기조 유지로 전년 대비 0.8%, 전분기 대비 0.3% 감소한 1,781억 원으로 추정됐으며, 마케팅 비용은 1,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매출 대비 비율은 18.0%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지급수수료는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과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매출 확대로 2,062억 원으로 줄었으며, 이는 매출 대비 34.7% 수준으로 전년 대비 4.2%포인트 절감된 수치다.
교보증권은 특히 지난 3월 20일 국내 출시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의 성과에 주목했다. 해당 게임은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4월 중순부터 다시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흥행 성과가 2분기 이후 실적에 온기 반영되면서 실적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오픈월드 액션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턴제 RPG), ‘킹 오브 파이터 AFK’(수집형 RPG) 등 다수의 글로벌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기존 인기작의 매출 흐름도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넷마블이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효율적인 비용 통제와 신작 모멘텀에 힘입어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9%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 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