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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는 잘하지만…‘이건 못 줄이겠어요’ 1위는?"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6-16 09:30

"분리수거는 잘하지만…‘이건 못 줄이겠어요’ 1위는?"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줄이기는 이제 기본이 됐지만, 여전히 실천이 어려운 친환경 행동도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이것만큼은 못 줄이겠다’며 손을 든 품목이 있었다. 디지털 탄소발자국에 대한 인식도 낮은 가운데, 사람들의 친환경 실천은 어떤 모습일까.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15~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친환경’을 포함한 친환경 인식과 행동,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최근 생성형 AI 등 디지털 기술이 생활 깊숙이 자리잡으며, 온라인에서도 친환경 실천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진행된 조사다.

◇ “환경은 지키고 싶지만, 물티슈는 못 놓겠어요”

응답자들은 환경을 위한 대표적인 실천으로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꼽았다. 그러나 줄이기 어려운 일회용품도 있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품목은 ‘물티슈’로, 무려 50.6%가 “줄이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 사이에서도 물티슈는 예외였다. 이들 중 57.4%가 물티슈만큼은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 밖에 줄이기 어려운 일회용품으로는 포장지와 비닐봉투 등이 뒤를 이었으며, 많은 응답자가 “실용성과 위생 문제 때문에 줄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 MZ세대는 ‘디지털’에서 친환경을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서도 친환경 실천이 가능하다는 인식은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도 친환경 행동은 중요하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62.0%가 동의했으며,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라는 개념이 생소함에도 과반이 실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디지털 탄소발자국은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간접적 탄소 배출을 뜻하지만, 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2%에 그쳤다. ‘들어봤지만 의미는 잘 모른다’는 응답이 52.8%, ‘처음 듣는다’는 응답도 35.0%에 달했다.

이러한 인지도 격차에도 불구하고, 실천 행동은 구체적이었다.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행동으로는 △불필요한 이메일 정리(45.4%) △디지털 기기 사용 후 전력 차단(41.8%) △사용 시간 줄이기(37.0%) △에너지 효율 높은 기기 사용(35.6%) △기기 교체 주기 연장(33.4%) 등이 꼽혔다.

특히 30대는 페이퍼리스 실천(38.5%), 브라우저 캐시 삭제(35.8%), AI 사용 시 검색 단계 최소화(23.0%) 등 보다 적극적인 디지털 친환경 행동을 보였다.

"분리수거는 잘하지만…‘이건 못 줄이겠어요’ 1위는?"
◇ 세대별로 다른 친환경 실천 방식

세대에 따라 친환경 실천 방식도 달랐다. 10대는 당근마켓, 번개장터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46.3%)을 중요한 실천으로 꼽았고, 20대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도보 이용(48.4%), 30대는 제로웨이스트 전문매장 이용(15.5%), 40대는 전자영수증 발급(44.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실천율을 보였다.

‘친환경 제품’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역시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풀무원(4.0%)이었으나, 10대는 삼성·러쉬·이니스프리(각 5.6%), 20대는 프라이탁(5.6%), 30대는 파타고니아(4.1%)가 각각 1위였다. 풀무원은 4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5.8%).

제품 구매 시 친환경으로 느껴지는 키워드는 ‘리사이클(재활용, 재사용)’이 42.0%로 1위였다. 이어 △녹색 인증(30.4%) △탄소중립 인증(30.2%) △업사이클(23.2%) △생분해(22.8%) 등의 키워드가 뒤를 이었다. 10대는 ‘비건’이라는 키워드를 친환경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18.5%).

◇ 실천은 늘었지만, 지갑은 아직 망설여

응답자의 56.6%는 “나의 참여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답했고, 52.2%는 불편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은 37.2%로 낮았고, 19.4%는 “더 비싸다면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실천 의지는 높지만 ‘친환경 프리미엄’에는 아직 거리감을 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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