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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다발골수종 환자 생존기간 80.5개월…국내 최장 성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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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다발골수종 환자 생존기간 80.5개월…국내 최장 성적 발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6-16 10:56

(왼쪽부터)서울성모병원혈액병원다발골수종센터민창기,박성수,이정연,변성규교수
(왼쪽부터)서울성모병원혈액병원다발골수종센터민창기,박성수,이정연,변성규교수
서울성모병원이 다발골수종 환자의 장기 치료 성적을 공개하며 국내 혈액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은 다발골수종센터가 지난 12년간 치료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앙 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 OS)이 80.5개월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난치성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의 치료 성적을 장기간에 걸쳐 체계적으로 분석한 국내 첫 사례다.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매년 국내에서 약 2,000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다발골수종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치료 시점에 따라 33.6개월(2009~2012년), 44.6개월(2013~2016년), 52.8개월(2017~2020년)로 증가해 왔지만, 서울성모병원의 생존기간 80.5개월은 이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서울성모병원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적극적 활용, 신약 기반 유지요법,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이중항체 및 CAR-T 치료 등 최신 면역항암제를 조기 도입하는 한편, 환자 맞춤형 치료와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생존율 향상을 이끌어왔다.

다발골수종은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을 일으키는 고위험 혈액암으로, 고령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관련 환자 수는 2014년 5,566명에서 2024년 1만1,219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환자의 8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혈액병원 민창기 교수(혈액내과)는 “기계적으로 약을 투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 상태와 취약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전략과 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장기 생존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수 다발골수종센터장(혈액내과)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생존률을 넘어 환자 중심의 통합적 진료가 임상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향후에도 치료 성과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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