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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0잔 시대, 커피도 ‘때’가 있다...“아침 10시 전 한 잔, 밤엔 금물”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6-23 14:59

하루 300잔 시대, 커피도 ‘때’가 있다...“아침 10시 전 한 잔, 밤엔 금물”
한국은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이다. 국민 1인당 연간 300잔 이상의 커피를 마실 정도로 일상 속 커피 소비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생체 리듬에 영향을 주는 외부 자극제다. 과도한 섭취는 위장 장애, 불면증, 불안장애, 심혈관 질환, 부신 피로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의학에서는 커피를 ‘언제, 어떤 상태에서, 얼마나’ 마시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의 에너지가 자연의 리듬과 함께 순환하는 만큼, 커피 역시 이 흐름에 맞춰 마셔야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인간의 하루 에너지는 해의 움직임처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며 “시간대별로 활성화되는 장부의 기능을 고려하면, 커피 섭취에 적절한 시점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되는 장부의 시간표를 따라 에너지가 순환한다고 본다. 이 흐름에 따르면 아침 9시~11시는 비장과 췌장이 활성화되며 에너지 생성이 활발한 시간이다. 이 교수는 “이 시간대는 집중력과 혈류 순환에 커피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황금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복 상태에서의 커피는 금물이다. 특히 아침 5~7시는 대장이 노폐물을 배출하는 시간으로,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위 자극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식사 직후 마시는 커피는 허용되지만, 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오후 시간대도 신중해야 한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평균 6시간, 경우에 따라 12시간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오후 3시 이후 마시는 커피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오후 5시 이후는 간과 신장이 회복과 해독을 담당하는 시간대로, 카페인은 부신 피로와 교감신경 과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교수는 “커피는 단순히 좋다 나쁘다를 나눌 수 없는 음료”라며 “자연의 흐름과 몸의 리듬을 고려한 섭취는 오히려 에너지 흐름을 돕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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