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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울산 AI데이터센터로 '4번째 퀀텀 점프' 본격화…AWS와 손잡고 AI 인프라 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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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울산 AI데이터센터로 '4번째 퀀텀 점프' 본격화…AWS와 손잡고 AI 인프라 대전환 시동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6-23 15:20

최태원SK회장이지난1월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CES2025'행사장에마련된SK전시관에서유리기판을살펴보고있다.
최태원SK회장이지난1월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CES2025'행사장에마련된SK전시관에서유리기판을살펴보고있다.
SK그룹이 AI 전용 데이터센터(AI DC)를 기반으로 그룹 역사상 네 번째 퀀텀 점프에 나선다. 1953년 섬유산업에서 출발해 석유화학, 이동통신, 반도체로 이어온 성장의 궤적을 AI로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이다.

SK그룹은 최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울산광역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 AI DC 건립 계약 체결식’을 갖고,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공식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AI·반도체’ 중심의 미래 산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후 1년 만에 현실화된 첫 성과다.

울산 AI DC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약 7만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AI 전용 냉각·전력 시스템과 함께 장기적으로 청정연료 기반의 친환경 전환도 추진된다. 데이터센터에는 ▲SK하이닉스의 HBM 등 고성능 AI 반도체 기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구축·운영 역량 ▲SK가스·SK멀티유틸리티의 에너지 인프라 기술 등이 총동원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의 계열사들이 각자 보유한 본원적 경쟁력을 결집해 공동 추진하는 ‘시너지형 AI 인프라 사업’으로, 그룹 전체가 AI 생태계 조성에 총력전을 펴는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1위인 AWS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양사는 2027년부터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 건설, 네트워크 운영, 반도체 공급망,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에서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이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기술 패권과 국가 안보 전략에도 직결되는 '전략 자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울산 AI DC를 제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디지털 전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I 기반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 혁신을 촉진하고, 관련 기업 및 글로벌 빅테크의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동시에 울산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AI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SK는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AI 혁신 거점을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AI DC를 포함해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그룹 전반의 경영활동에 AI를 심층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사업모델의 융합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며 “IT뿐 아니라 전기·에너지, 바이오 등 모든 분야에서 AI로 외연을 확장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울산 AI DC 프로젝트는 SK그룹이 AI를 통해 새로운 산업 전환의 물꼬를 트는 분기점으로, ‘4번째 퀀텀 점프’를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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