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26일 경기 고양 킨텍스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대형마트의 틀을 넘어 쇼핑과 휴식, 문화까지 결합한 ‘신개념 공간 혁신 모델’을 적용해 수도권 서북부 광역 상권을 겨냥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리뉴얼은 지상 1~2층 총 4,445평(14,694㎡) 규모에서 진행됐다. 트레이더스·일렉트로마트가 위치한 지하 1층을 제외하고, 전체 공간을 가족 친화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새 단장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의 핵심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 확보다. 대표적으로 1층 중앙부에는 132평 규모의 복합 힐링존 ‘북 그라운드’를 신설하고, 인접 공간에 스타벅스(135평)를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2층에는 18평 규모의 키즈 놀이터 ‘키즈 그라운드’를 조성해 가족 단위 고객 유입을 노렸다.
리뉴얼 전까지 팝업존 및 쉼터로 활용되던 50평 규모의 ‘아트리움’까지 포함하면, 킨텍스점의 전체 휴식·문화 공간은 약 200평(661㎡)으로 이전 대비 2배 확대됐다.
고객 수요에 맞춰 주요 테넌트 구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인기 브랜드인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각각 158평(기존 55평), 502평(기존 190평)으로 매장 규모를 최대 3배가량 확대했다. 여기에 무신사 스탠다드, 모던하우스, 데카트론, 신세계팩토리스토어 등 트렌디한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쇼핑몰 수준’의 브랜드 구색을 갖췄다.
특히 일산 상권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도입해,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라는 3대 인기 브랜드를 모두 갖춘 점도 주목할 만하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화제성 높은 외식 브랜드 입점으로도 눈길을 끈다. 경북 지역 ‘빵지순례’ 명소로 알려진 ‘두낫디스터브베이커스’가 경기 북부 최초로 들어서며, 성수동 돈카츠 맛집 ‘화화돈’과 30년 전통 메밀요리 전문점 ‘의령메밀연구소’도 신규 입점한다. ‘갓덴스시’, ‘애슐리’ 등 가족 외식 수요를 겨냥한 매장도 함께 운영된다.
실내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 더 퍼스트’도 고양시에 처음 선보이며, ‘놀이+소비’의 복합형 몰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마트는 26일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7월 9일까지 하림과 협업한 ‘더미식호’ 팝업 이벤트, 주말 참여형 키즈공연 ‘벌룬매직쇼’, 트레이더스·일렉트로마트·입점 브랜드들의 오픈 특가 행사 등이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트레이더스에서는 삼성카드로 15만원 이상 결제 시 5천원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고, 일렉트로마트에서는 대형가전·노트북·게임기 등을 오픈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 2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350명에게 머그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앞서 1호점으로 리뉴얼한 죽전점은 리뉴얼 이후 9개월간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고객 체류 시간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4~5시간 머문 고객이 184% 증가해 ‘쇼핑+문화+휴식’이 결합된 몰로서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마트 위수연 개발혁신본부장은 “GTX 개통, 제3기 신도시 개발 등 지역 호재와 상권 분석을 토대로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스타필드 마켓만의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 확대해 유통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