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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산성도, 방광암 재발 예측 지표 된다”…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새 바이오마커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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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산성도, 방광암 재발 예측 지표 된다”…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새 바이오마커 제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7-01 10:57

(왼쪽부터)분당서울대병원비뇨의학과이상철교수,이대목동병원비뇨의학과류호영교수,한양대구리병원비뇨의학과송병도교수
(왼쪽부터)분당서울대병원비뇨의학과이상철교수,이대목동병원비뇨의학과류호영교수,한양대구리병원비뇨의학과송병도교수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간단한 소변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 연구팀은 1일, 소변의 산성도가 방광암의 면역치료 반응과 재발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담은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대목동병원 류호영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송병도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BCG(결핵균 유래 면역치료제) 치료 후에도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방광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예후 예측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방광암 수술 후 BCG 치료를 받은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 578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 소변의 산성도(pH)를 기준으로 ‘산성 소변군(pH<5.5)’과 ‘비산성 소변군(pH≥5.5)’으로 나눠 재발률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산성 소변군의 재발률은 42.4%로 비산성 소변군(33.8%)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나이·흡연력·종양 크기 등 다른 요인을 통제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산성 소변은 방광암 재발 위험을 약 45% 높이는 독립적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이는 산성 환경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해 BCG 치료의 면역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기존 면역학적 이론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향후 비침습적 소변 검사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철 교수는 “방광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고 환자에게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소변 pH처럼 간단한 지표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송병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향후 방광 내 산성도 조절을 통한 BCG 치료 효과 개선 가능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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