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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바이오프린팅으로 림프절 재생 성공…비수술 치료 가능성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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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바이오프린팅으로 림프절 재생 성공…비수술 치료 가능성 열렸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7-04 10:21

(왼쪽부터)분당서울대병원성형외과정재훈교수,호남대학교강효진교수,동국대학교이주희교수
(왼쪽부터)분당서울대병원성형외과정재훈교수,호남대학교강효진교수,동국대학교이주희교수
림프부종 치료에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재생의학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 연구팀은 인체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인공 림프절을 동물 실험에 적용해 림프절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호남대학교 강효진 교수, 동국대학교 이주희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림프절 구조를 모사한 세포 고정 틀(스캐폴드·Scaffold)을 제작하고, 여기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쥐 모델에서 림프관과 혈관이 새롭게 형성되고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림프절 기능을 대체하는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림프액 역류와 부종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부종은 암 수술 등으로 림프절이 손상되거나 절제된 후 림프액의 흐름이 막혀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통증, 감염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며, 최근 유방암 치료 증가와 함께 환자 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재활치료는 한계가 있고, 림프절 이식술이나 림프정맥문합술과 같은 수술은 재발과 부작용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침습적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재생의학’에 주목했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복원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지만, 체내에서 쉽게 사멸하거나 흩어져 치료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진은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스캐폴드 안에 줄기세포를 고정, 체내 생존율을 높이는 방식을 도입했다.

정재훈 교수는 “현재 수술적 치료는 부작용과 지속성 문제를 안고 있다”며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스캐폴드를 활용하면 침습적 수술 없이도 림프절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인체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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