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19 (토)

더파워

코스피, 한 달 새 14% 급등… “다음 달은 에너지 소진 국면”

메뉴

이슈포커스

코스피, 한 달 새 14% 급등… “다음 달은 에너지 소진 국면”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18 11:16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전날보다 37.65포인트(1.22%) 내린 3,060.27에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전날보다 37.65포인트(1.22%) 내린 3,060.27에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 최병수 기자] 6월 한 달 동안 13.9% 급등하며 급등 랠리를 펼친 코스피가 7월 들어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승영 스트래티지스트는 “코스피가 한 달 새 10% 이상 급등한 경우는 2010년 이후 단 5차례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급등한 직후에는 다음 달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기도 하지만, 이후에는 대체로 에너지가 소진돼 조정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보면 2020년 4월과 2023년 11월은 공매도 금지와 같은 정책 이슈, 2020년 11~12월은 수출 호조와 같은 실물 경제 반등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그러나 상승 다음다음 달부터는 조정이나 상승폭 축소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의 과열 징후도 뚜렷하다는 진단이다. 기술적 지표는 7월 초 과열권에 진입한 이후 한 달 내내 같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예탁금은 70조 원대에서 65조 원대로 감소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13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13조9000억 원)에 근접했다. 거래대금 회전율도 감소세를 보이며 상승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2분기 어닝 시즌은 아직 뚜렷한 흐름을 판단하긴 이르지만, 1분기와 같은 서프라이즈 비율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1분기 대비 원화 강세로 인한 역풍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던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배당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며 은행업종의 배당수익률은 작년 말 5.98%에서 최근 4.11%로 하락했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배당성향이 35%로 확대되더라도, 주가 상승에 따라 배당수익률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 말 예정된 세법 개정안이 주식시장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발의한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에 대해 최고세율 25% 분리과세’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한국 주식시장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박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 상승 기대는 이미 충만한 상태”라며 “이제 필요한 것은 정책과 기업 실적 같은 실질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188.07 ▼4.22
코스닥 820.67 ▲2.40
코스피200 431.10 ▼0.54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828,000 ▼272,000
비트코인캐시 705,000 ▲6,500
이더리움 4,882,000 ▲32,000
이더리움클래식 32,670 ▲1,180
리플 4,698 ▲93
퀀텀 3,296 ▲1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851,000 ▼249,000
이더리움 4,883,000 ▲21,000
이더리움클래식 32,600 ▲1,050
메탈 1,116 ▲8
리스크 635 ▲2
리플 4,695 ▲82
에이다 1,133 ▲11
스팀 208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0,900,000 ▼200,000
비트코인캐시 705,000 ▲6,500
이더리움 4,884,000 ▲31,000
이더리움클래식 32,550 ▲860
리플 4,697 ▲90
퀀텀 3,303 ▲19
이오타 31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