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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흡연·음주 주요 원인…로봇수술로 치료 성과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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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흡연·음주 주요 원인…로봇수술로 치료 성과 개선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8-02 09:40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준욱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준욱 교수
[더파워 유연수 기자] 두경부암은 두개저부터 상부식도까지의 넓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갑상선·비강·침샘·혀·인두·후두 등 약 30여 개 부위에서 발생한다. 환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음주와 흡연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발병 위험이 최대 20배 높아진다.

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관련 구인두암이 젊은 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남성에게도 HPV 예방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평균 5년 생존율은 50~60% 수준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은 80% 이상으로 크게 높아진다. 진단은 후두내시경을 통한 1차 검사 후 조직검사와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는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면역항암치료 등이 병행된다. 두경부 부위는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술 난이도가 높으며, 수술 후 삼킴·발성·호흡 기능 보존이 중요하다. 과거 광범위 절제로 인해 후유증과 안면 흉터가 컸으나 최근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손상 최소화와 정밀성이 향상됐다.

로봇수술은 특히 편도암과 설근부암 등 구인두암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좁은 입안을 통과하는 얇은 로봇 팔로 정밀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어 수술 범위가 줄고 회복 기간이 단축되며, 먹고 말하는 기능 보존에도 유리하다.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치료 성적도 동등해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

수술 후에는 삼킴 장애 예방과 재활 운동이 필요하며, 음식은 부드럽게 조리하고 경우에 따라 경관급식을 고려한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재발 위험이 높아 금연과 절주가 필수적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는 “두경부암은 조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며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혀·구강 궤양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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