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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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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새 한국 해수면 11.5㎝ 상승

이승렬 기자

기사입력 : 2025-12-28 21:22

연평균 3.2㎜ 증가…21개 관측소 분석
해역·시기별 상승 속도 차이 확인

최근 36년간 해수면 상승 분포도./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최근 36년간 해수면 상승 분포도./ 사진=국립해양조사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최근 36년간 우리나라 해수면이 약 11.5cm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전국 연안 21개 조위관측소의 1989~2024년 장기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수면이 연평균 약 3.2mm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원은 관측 개시 시점이 다른 관측소 간 비교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 기간인 36년을 기준으로 분석했으며, 최근 30년을 10년 단위로 나눈 구간별 분석도 병행했다.그 결과 서해안과 동해안은 연평균 3.0~3.6mm, 남해안은 2.6~3.4mm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 해역별 차이가 확인됐다.

시기별로는 1995~2004년 전 연안에서 연 5~8mm의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고, 2005~2014년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상승세가 다소 완화된 반면 동해안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10년에는 서해안과 제주 인근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 속도가 빨라졌으며,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둔화 양상이 관측됐다.

조사원은 이러한 변화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 열팽창과 빙하·빙상 융해 같은 전지구적 요인에 더해, 해류 특성, 대기·해양 순환, 연안 지형과 지반 운동, 단주기 기후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해수면 상승이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지 않는 만큼, 향후 연안 관리와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서도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분석 결과는 연안 정비와 항만·해안 시설 설계, 침수 위험 평가 등 정책·기술 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관련 자료는 내년 상반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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