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일 ‘2025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과 ‘CONTENT with AI: 콘텐츠산업 AI 활용 동향 및 일자리 변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25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은 국내 콘텐츠 사업체를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담았으며, 이어 발간된 ‘CONTENT with AI’ 보고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나타나는 활용 사례와 일자리 변화 양상을 분석해 정책적·산업적 제언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전반의 AI 활용률은 20.0%로, 전기 대비 7.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게임산업(41.7%)과 방송·영상산업(30.8%)에서 활용률이 크게 늘었다. 주요 활용 단계는 ‘콘텐츠 제작’(63.0%)과 ‘콘텐츠 창작’(43.0%)으로, 실제 제작·편집 및 아이디어 구상 과정에서 AI 확산이 두드러졌다.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사업체들은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등 모든 업종에서 향후 100% 활용 지속 의향을 밝혔다. 경험이 없는 기업의 활용 의향도 27.7%로 전기 대비 10.4%포인트 증가했으며, 게임(58.8%)과 광고(51.8%) 업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콘진원은 콘텐츠산업에서 AI 도입은 일자리 소멸이 아닌 과업의 전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직무가 사라지기보다는 AI를 능숙히 다루는 인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AI 인식 개선 및 윤리 교육 강화 ▲전문 인재 양성 및 교육 체계 구축 ▲산업별 맞춤형 지원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AI는 창작자와 기업이 새로운 발상을 실현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촉매”라며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인재 양성과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