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미래 교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 전략을 공유했다. 코레일은 한국철도학회가 주최한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레일은 발표를 통해 KTX 개통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고령화와 관광 수요 증가 등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의 필요성과 단계적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세션은 진장원 한국교통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노준기 코레일 경영연구처장, 이장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김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본부장, 오석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철도 이용 선호 증가, 수원·인천발 등 신규 노선 개통,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철도 수요 확대가 전망됐다. 이에 따라 KTX의 기대수명(30년)이 도래하는 2033년 이전에 재정 부담을 분산하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1·2차 단계적 도입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KTX-1의 교체가 단순한 노후 차량 대체가 아닌 △안전성 강화 △수송력 증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미래 철도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채옥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차세대 고속차량은 미래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철도의 역할과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기에 도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