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한샘은 10일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4414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테리어·가구 시장 전반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2023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샘은 이번 실적을 ▲상품 경쟁력 강화 ▲유통 채널 개편 ▲마케팅 고도화 등 선제적 투자 전략의 성과로 분석했다. ‘유로키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5% 늘었고, 프리미엄 브랜드 ‘키친바흐’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한 ‘플래그십 논현’은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7%, 상담 건수는 50% 증가했다. 한샘의 수입가구 유통 브랜드 ‘도무스’는 7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8~9월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82% 늘었다. 9월 진행된 ‘쌤페스타’ 역시 일평균 주문액과 계약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온라인 홈퍼니싱 매출은 상반기 행사 대비 27% 증가했다.
한샘은 4분기에도 ▲학생방 ▲바스 ▲키즈 등 핵심 카테고리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과 함께 네이버·오늘의집·쿠팡 등 주요 제휴몰과 협업을 확대해 온라인 채널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분양시장 둔화에 대응해 B2B 부문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조합시장 확장과 원가 경쟁력 강화로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맺으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경영으로 홈 인테리어 업계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