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지능화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삼성과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재용과 올라 칼레니우스가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만찬을 갖고 전장부품 및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만찬에는 삼성SDI의 최주선, 하만의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등 전장 사업 관련 경영진도 함께했다. 양측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장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갖춘 삼성SDI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삼성SDI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2016년 삼성에 인수된 이후 벤츠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 핵심 전장 솔루션을 공급해 온 하만도 이번 회동을 계기로 새로운 사업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