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마트가 기능과 운영 범위를 확대한 ‘와인그랩’ 리뉴얼 버전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27일 이마트앱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와인그랩’을 새롭게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와인그랩은 2022년 8월 출시된 서비스로, 앱에서 와인·위스키 등을 주문한 뒤 지정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는 방식이다. 매장별 주류 구색 차이를 해소하고 프리미엄·한정판 상품을 오픈런 없이 구매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픽업 범위를 기존 이마트에서 이마트·트레이더스로 확대했다. 운영 상품도 기존 2600여종에서 와인·위스키·대중주·전통주 등 7000여종으로 대폭 늘렸다. 세계적인 와인 플랫폼 ‘비비노’의 평점을 도입해 3.6점 이상 와인에 대해 품질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통합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 동의어·유사어·부분 키워드 검색 등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외래어 표기 차이로 검색이 어려웠던 주류 카테고리의 특성이 반영된 개선이다.
전용 멤버십도 새롭게 운영된다. 와인그랩 구매·픽업 이력을 기준으로 등급을 구분해 차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충성도 제고와 반복 구매 유도 효과가 기대된다.
와인그랩은 최근 연평균 20% 성장하며, 2030세대 구매 비중이 40%에 이를 정도로 젊은층 수요가 높다. 고객의 절반 이상은 주류 픽업 시 다른 상품도 함께 구매해 추가 매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멤버십 목표 등급 달성 고객에게 LG 와인셀러, 리델 잔, 글랜캐런 잔 등 경품을 제공하고, 이마트앱 내 ‘이마트 라이브’ 댓글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년 기념 와인 3종(2026년 에디션)을 단독 판매하며 최대 40% 할인한다. ‘몬테스알파 까버네소비뇽 홀스 에디션(2만9800원)’, ‘알마 디 그란리제르바 병오년 에디션(1만7880원)’, ‘몽그라스 데이원 그란리제르바 홀스 까버네소비뇽(1만7880원)’ 등이 포함된다. 위스키는 ‘부나하벤 리미티드 에디션’ 3종, ‘프리미엄 버번’ 10종, ‘글렌파클라스 패밀리 캐스크’ 3종 등을 한정수량으로 준비했다.
류예나 이마트 디지털전략팀장은 “리뉴얼을 통해 주류 픽업 서비스의 선택권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주류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