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업단지 활용한 3.2조 규모 AI 인프라 구상 발표
33명 정책 씽크탱크 1차 인선… 부울경 AI산업 허브 도약 제시
더불어민주당 박대조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AI 데이터센터 유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독자 제공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대조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양산 산업구조 전환 구상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의 노후 산업단지를 첨단 AI 산업 인프라 거점으로 전환해 제조 중심 구조를 디지털 산업 중심으로 바꾸겠다”며 ‘양산 AI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AI 시대 산업 경쟁력은 데이터 저장·처리·연산 능력에서 결정된다”며 “AI 모델 학습과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 제조, 자율주행, 의료·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은 이미 데이터 인프라가 포화 상태에 가까운 반면 동남권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양산은 부산·울산·창원을 잇는 교통·산업 거점으로 데이터센터 구축과 산업 활용이 동시에 가능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양산일반산단과 유산산단, 어곡산단 등을 후보지로 검토해 노후 산업단지 일부를 데이터 연산, 클라우드, 연구개발, 기업지원 기능이 결합된 산업 인프라 캠퍼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으로, 총사업비 약 3조2천억 원 규모의 민관 협력 투자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기본구상과 후보부지 검토를 시작으로 2027년 민간 투자 컨소시엄 구성, 2028~2029년 인프라 구축을 거쳐 2030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산부산대병원 등 지역 의료 인프라와 연계해 의료 AI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부산항·김해공항 등과 연계한 스마트 물류 데이터 허브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양산 AI데이터센터는 노후 산업단지를 재생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AI와 데이터 산업 기회가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박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 자문 역할을 맡을 ‘양산대전환 씽크탱크’ 1차 인선도 발표됐다. 변호사, 대학교수, 지역 전문가 등 33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