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근무체계’가 만든 2년째 지속된 릴레이 ESG
HR그룹 배송기사들, 주5일·자율휴무제 덕분에 김장 참여
지난 27일, HR그룹(주) 임직원들과 소속 쿠팡택배(퀵플렉스) 기사들이 영등포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더파워 민진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 공식 쿠팡택배(퀵플렉스) 최대 파트너사 HR그룹㈜(대표 신호룡)가 지난 27일 영등포 쪽방촌 일대에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과 소속 배송기사 약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준비된 김치 약 1만 포기가 지역 취약계층과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김장에서 사용된 배추와 고춧가루는 HR그룹이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에서 직접 재배를 지원한 농산물로, 상생 기반의 계절형 사회공헌 활동의 결과물이다. HR그룹은 지난 봄 고추 모종을 심고 농가 일손을 돕는 활동을 시작해 연말 김장 나눔으로 이어지는 ‘도농 순환형 ESG 모델’을 운영해왔으며, 기부 활동이 2년 연속 이어지면서 지역 연대의 의미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7일, HR그룹(주) 임직원들과 소속 쿠팡택배(퀵플렉스) 기사들이 영등포 쪽방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을 정성껏 담그고 있다. /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올해 김장 릴레이가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HR그룹의 ‘사람 중심 근무 체계’가 꼽힌다. HR그룹은 주5일 근무제, 서포터(백업기사) 제도, 자율휴무제, 긴급지원배송제 등 제도를 도입해 배송 기사들이 스스로 휴무 계획을 조정할 수 있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환경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제도는 기사 개인의 생활 균형을 높일 뿐 아니라 봉사 참여 기회를 확대시키는 기반이 되면서 ESG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한 쿠팡택배(퀵플렉스) 소속 기사는 “이전 회사에서는 스케줄이 빡빡해 봉사에 참여할 여유가 없었지만, HR그룹에서는 자율휴무가 가능해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직접 담근 김치가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봄의 모종 심기부터 겨울 김장 나눔까지 이어지는 활동은 농촌과 도시, 기사와 지역을 잇는 순환형 나눔 모델”이라며 “현장이 건강해야 기부와 봉사도 지속된다. HR그룹은 사람을 우선하고 시간을 존중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은 속도보다 생존이 중요하듯, 사회공헌 또한 오래 지속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의 고랭지 농가에서 HR그룹(주) 임직원들이 이번 김장 나눔에 사용된 고춧가루용 고추 모종을 직접 심고 있다. /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HR그룹은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 ‘하트 릴레이(Heart Relay)’를 통해 장학금 전달, 연탄·급식 나눔, 생활체육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지원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로 ESG 활동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