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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T 소액결제 해킹 중국인 ‘상선’ 신원 특정…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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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T 소액결제 해킹 중국인 ‘상선’ 신원 특정…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12-08 10:22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사진=연합뉴스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우영 기자] KT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국적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국제수배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번 사건의 ‘상선’으로 지목된 중국동포 A씨의 신원을 확인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9월 수도권 특정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는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 소액결제를 일으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그는 중국동포 B(48)씨에게 차량에 불법 기지국 장비를 설치한 뒤 아파트 주변을 이동하도록 지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신호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220명, 피해금액은 1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지난 9월16일 검거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있는 A씨의 지시를 받고 5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 진술과 확보된 여러 증거를 종합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그가 중국에 머무는 것으로 판단하고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10월 초 신원을 확인했지만, 수사 보안을 이유로 최근까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 검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적 피의자를 체포해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서는 중국 공안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강제 송환 가능성이 낮은 만큼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A씨가 실제 범행의 최종 책임자인지 여부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하거나, A씨 또한 조직적 범죄집단의 하부 조직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총 1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불법 기지국 장비 운용 4명(B씨 포함 3명 구속), 소액결제 등 자금세탁 3명(2명 구속), 대포폰 제공 5명, 범행 계좌 관련 1명 등이다. 대부분은 한국인이며 B씨 등 일부가 중국 국적의 중국동포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기지국 장비는 부품 조달부터 전달·수령, 운용까지 단계별로 다른 피의자들이 담당했으며, 이들의 상선이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와 불법 장비 분석을 계속해 범행 구조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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