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조작정보 제보센터·자살예방 경보제·윤리주간 등 온라인 뉴스 자율규제 강화
[더파워 이우영 기자] 인터넷신문의 허위조작정보 대응과 자살 예방, 청년 세대와의 소통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뉴스 윤리 기준이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는 29일 2025년 한 해 주요 활동을 정리한 ‘인신윤위 7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인신윤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26일로 출범 13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약 850개 인터넷신문사가 참여서약사로 동참하고 있다. 자율심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터넷 언론 분야에서 유일한 독립적 자율규제·윤리기구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위원회 설명이다.
올해 10월에는 기사·광고 심의분과회의 누적 개최 횟수가 600회를 돌파했다. 인신윤위는 이를 계기로 “국민의 시선으로, 언론의 양심으로”라는 새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심의와 언론 스스로의 자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대응 체계도 정비했다. 인신윤위는 온라인 제보 기반의 신고센터 운영과 집중 모니터링을 골자로 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허위조작정보 제보가 접수되면 72시간 이내 신속 심의 및 제재를 추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인신윤위 홈페이지 ‘이용자상담’ 코너를 통해 허위조작정보 제보 창구를 상시 운영 중이다.
언론윤리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인신윤위는 지난해 제정된 ‘인터넷신문 윤리주간’을 올해 두 번째로 운영하며 4월 ‘인터넷신문 저널리즘 윤리의식 조사·연구 발표세미나’, 5월 ‘인터넷신문 광고성 기사 자율규제 방향’ 세미나, 7월 대학신문 기자 대상 ‘대학신문 언론윤리 저널리즘 캠프’ 등을 연속 개최했다.
자살 보도와 관련해서는 ‘상시 신속 경보제’를 도입했다. 사회지도층·공인·유명 연예인 등의 자살 사건 보도 시 자살예방 보도준칙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각 매체에 전파하고, 관련 강령 및 심의규정 위반 시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해 생명존중 보도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세대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자율규제·윤리기구 최초로 대학생 서포터즈도 운영했다. 언론·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 20명을 선발해 인신윤위 주요 활동을 취재·SNS 공유하도록 했으며, 이들은 지난 9월 열린 ‘2025 인터넷신문 윤리정책포럼’을 직접 취재해 청년 시각에서 언론윤리 이슈를 소개했다.
정책 논의의 장도 넓혔다. 인신윤위는 9월 국회 의원실과 공동으로 ‘2025 인터넷신문 윤리정책포럼’을 처음 국회에서 열고,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학계·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신문 자율규제의 성과를 점검했다. 포럼에서는 뉴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윤리 기준과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향이 논의됐으며, 인신윤위는 앞으로도 국회와 공동으로 연간 정기 정책포럼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