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 집적단지·RE100 산단 등 국가 지원 요청
새해 첫 타운홀서 제조·문화·에너지 전환 비전 제시
‘울산의 마음을 듣다’…이재명 대통령, 울산 타운홀 미팅 현장./ 사진=울산사진공동취재단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울산의 미래 성장을 이끌 5대 핵심 전략사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23일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새해 첫 타운홀 미팅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두겸 울산시장,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주력산업,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울산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이후 대통령의 두 번째 울산 방문이다.
울산시는 이날 ▲K-제조산업 소버린 인공지능(AI) 집적단지 구축 ▲세계적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더 홀(THE HALL) 1962’ 조성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 ▲울산국가산단 연결 지하고속도로 건설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대상지 확대 등 5개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소버린 AI 집적단지는 울산시가 2026년 시정 업무 개시와 함께 1호로 결재한 전략 사업으로, 주력 제조산업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독자적인 산업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로보캠퍼스 조성과 AI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더 홀 1962’ 조성 사업은 대통령 지역공약에 포함된 문화 기반 사업으로,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 문화·엔터테인먼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국가산단 연결 지하고속도로 건설은 친환경 산업 전환과 물류 효율 개선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제시됐다.
아울러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대상지 확대 건의는 국가·지역 전략사업 추진에 필요한 산업단지 대체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으로, 실효된 공원 등을 복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건의를 통해 제조 혁신과 에너지 전환, 문화 경쟁력을 아우르는 국가-지역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울산을 제조 AI·그린산업·문화가 융합된 미래 산업도시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처의 경계를 넘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울산을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이자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세계적인 미래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