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오른쪽)와 이재준 큐렉소 대표(왼쪽)가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아날로그 방식 중심의 척추 수술이 정밀 내비게이션 기반의 디지털 수술 체계로 전환을 모색하는 가운데, 관련 기업 간 사업 협력도 임상·시장 단계로 넓어지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큐렉소의 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에 대한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시지바이오는 큐비스-스파인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큐비스-스파인은 척추경 나사 삽입 수술에서 수술 계획에 따라 로봇 팔이 정밀 가이드를 수행하는 척추 수술 로봇으로, 고정밀 내비게이션 기반의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시지바이오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의료진과 환자의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총판 계약을 계기로 척추 임플란트와 골대체재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수술 로봇을 포트폴리오에 결합해 나사 삽입 경로와 임플란트 선택을 로봇 내비게이션 기준으로 함께 계획하는 방식으로,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디지털 척추 수술 솔루션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를 최소침습(MIS) 척추 수술 전략을 로봇 기반 디지털 수술 체계로 구현·확장하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해 7월 큐비스-스파인을 기반으로 한 통합 척추 수술 플랫폼 공동 개발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은 협력을 연구·개발 단계에서 실제 임상 현장과 시장으로 확장하는 후속 단계라고 시지바이오는 밝혔다. 시지바이오는 상업화 과정에서 의료진의 사용 경험과 임상 관련 정보가 반영되도록 큐렉소와 협력하고, 큐렉소는 로봇 기술 고도화를 통해 통합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시지바오 척추 수술 전략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첨단의료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척추 임플란트와 바이오 소재, 임상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수술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주요 대학병원과 척추 전문 병원을 중심으로 큐비스-스파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