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종웅 i-ESG 대표,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 박승애 KOSA ESG위원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AI·소프트웨어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진단을 받으면 대출 금리를 최대 2.0%포인트까지 깎아주는 전용 상품이 나왔다. 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SW기업 ESG 경영 진단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KOSA의 ESG 경영 진단을 통해 ESG 실천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기업에 직접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해, AI·SW기업의 자발적인 ESG 경영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한도 제한 없이 최대 2.0%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상품 세부 내용은 KOSA 홈페이지 또는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KOSA의 ESG 경영 진단은 AI·빅데이터 기반 ESG 진단 솔루션을 보유한 i-ESG를 통해 AI·SW 산업 특성에 맞게 설계됐다. 일반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항목뿐 아니라 AI 윤리,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정보보안과 디지털 책임성 등 디지털 기업에 요구되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ESG 규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AI·SW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벤처·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생산적 금융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와 함께 생산적 금융 공급을 늘리기 위해 내부 성과지표(KPI)도 손질했다. ‘가점’ 항목을 신설하고 하나금융연구소가 선정한 ‘코어 첨단산업’ 업종에 대해 기업 대출 신규 취급 시 실적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전행 차원에서 첨단·혁신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