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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3 (금)

경제

1월 수출물가 4% 급등…반도체·1차금속이 견인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13 09: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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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함께 내렸지만 1차금속제품과 광산품 가격이 뛰면서 수입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수출물가도 4% 치 솟으며 무역·교역지표 전반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13일 1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발표하고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잠정·2020년=100)가 143.29로 전월(142.68)보다 0.4% 올랐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0.5% 하락했지만, 광산품이 1.0% 오르면서 전체 원재료 물가는 0.9% 상승했다. 중간재도 1차금속제품 가격이 6.3% 뛰며 0.8% 올랐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1.4% 내렸다. 품목별로는 기타귀금속정련품(24.6%), D램(14.7%), 동광석(10.1%), 천연가스(1.6%)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환율과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수입 물가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1467.40원에서 1월 1456.51원으로 0.7% 낮아졌고,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도 배럴당 62.05달러에서 61.97달러로 0.1% 떨어졌다. 그럼에도 광산품과 1차금속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1% 올라 환율 영향을 제외해도 수입단가 자체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원유·정제유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수입물가가 1.2% 낮아졌다.

수출 측에서는 반도체와 1차금속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1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45.88로 전월(140.28)보다 4.0%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올랐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12.4%, 1차금속제품이 7.1% 상승하며 공산품 전체 수출가격을 4.0%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에서는 D램이 31.6%, 플래시메모리가 9.9%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은괴(42.1%), 동정련품(10.4%) 등 1차금속제품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4.7% 올라 환율 효과를 감안해도 수출단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지표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달러 기준 1월 수출물량지수는 130.12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상승해 2010년 1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수출금액지수(154.84)는 같은 기간 37.3% 뛰어 2021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수입물량지수(126.26)와 수입금액지수(146.90)도 각각 14.5%, 12.5% 늘어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수출가격이 7.0% 오르고 수입가격이 1.8% 내리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2.28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8.9% 상승했다. 여기에 수출물량 증가 효과까지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3.09로 39.7% 뛰어올랐다. 한은은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컴퓨터 기억장치 수요 증가가 수출 단가와 물량을 동시에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월평균 기준으로 전월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평균보다 8%가량 오른 상황”이라며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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