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출자해 350억 회수 전망… IRR 15%대
박형준 시장 “지역 기업 투자 선순환 확대”
부산시청사 전경(AI 이미지)./ 사진=이승렬 기자[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2015년 출자해 조성한 벤처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출자금 대비 4.5배 이상의 회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운용사 스톤브릿지벤처스)이 2026년 10월 청산을 앞두고 있으며, 총 100억 원을 출자한 부산시가 약 350억 원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멀티플 4.5배, 내부수익률(IRR) 15.18% 수준이다.
해당 조합은 총 3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현재까지 279억 원이 배분 완료됐으며, 시는 이미 90억 원을 회수한 상태다.
수익을 견인한 기업은 바이오 기업 고바이오랩과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다. 고바이오랩은 19억9천만 원 투자 대비 192억 원을 회수해 약 9.6배 성과를 냈고, 리브스메드는 42억8천만 원 투자로 627억 원을 회수하며 14.6배 멀티플을 기록했다.
부산 기업 타우메디칼도 삼첨판막역류증 치료 의료기기 개발을 기반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유치 중이며,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회수를 마중물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참여해 1천억 원 규모 모펀드 조성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의 지역 펀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산 벤처투자 비율을 GRDP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공공 출자와 민간 전문 운용이 결합한 구조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펀드 조성부터 후속 지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의 회수가 다시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 숫자 이상의 의미는 지역 자본이 지역 기업의 성장으로 되돌아온다는 데 있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