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독일 내 한국 역사·문화 선호와 비즈니스 관광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베를린 국제관광 박람회에서 한국관광 홍보와 세일즈 활동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는 10일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TB 베를린 2026’에서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ITB는 세계 최대 규모 관광 분야 B2B 박람회로, 올해는 160개국 600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사와 항공사, 서울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등 28개 기관과 협업해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관을 마련했다.
홍보관에서는 첨성대 나무 모형 조립을 비롯한 지역관광 콘텐츠 체험과 전시, K-컬처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약 500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한국관광공사는 설명했다.
현지 파트너 대상 홍보 행사도 병행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독일 유력 미디어와 여행사 등 현지 파트너 25개사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으로 초청해 한국관광 설명회와 한식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독일 관광객의 지역 방문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독일 관광객 가운데 지역 방문 비율은 48%에 이른다. 또 방한 독일 관광객의 약 27%는 비즈니스 관광객으로,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수요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독일 현지 기업과 티웨이항공과 함께 방한 비즈니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프랑크푸르트 지역 투자 유치와 홍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 FRM과 독일 의료·헬스용품 유통기업 인세니오가 참여했다. 공사는 이를 계기로 비즈니스 방한 수요 창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은 총 753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한 방한 상품 매출은 약 335억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한국관광공사는 전했다.
김중택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 “독일은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비즈니스 수요도 성장하고 있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독일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실제 방한과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