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 환원 가치를 일찍부터 경영의 기준으로 세운 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의 뜻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유일한 박사 제55주기 추모식을 열고 창업주의 설립 정신을 되새겼다고 11일 밝혔다.
유일한 박사는 지난 1971년 3월 11일 향년 76세로 영면했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 유재라관 유한아트홀에서 제55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과 유한학원 관계자, 유한 가족사 임직원, 유한공고와 대학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을 찾아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어 열린 추모식에서는 유일한 박사가 남긴 기업이념과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오늘 이곳에 모인 것은 박사님께서 남기신 숭고한 정신과 위대한 유훈을 되새겨 우리가 나아갈 바를 생각하고, 또한 그 실천을 다짐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한양행은 유한재단, 유한학원과 함께 새로운 100년사 창조를 위해 경영의 근간이 되는 '유일한 정신'을 모든 판단과 실천의 중심에 두고, 정직과 책임의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매년 유일한 박사의 기일에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 당시부터 이어져 온 애국애족 정신과 기업 이념을 되새기고, 이를 현재의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에 잇는 계기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일한 박사는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빼앗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이후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공익법인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공익 실천에 앞장서며 한국 기업가정신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