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지식재산권(IP) 협업이 유통업계의 상품 차별화 전략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CJ온스타일이 패션 분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 CJ온스타일은 자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과 스페인 출신 사진작가 요시고가 협업한 패션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부터 콘텐츠와 스포츠, 캐릭터 팬덤 등을 기반으로 IP 협업 상품을 선보여 왔다. 드라마 '태풍상사', KBO, 팝마트 라부부, 헬로키티·지수 협업 등이 대표 사례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팬덤 IP 협업 전담 조직인 'IP-X팀'도 신설했다.
이번 '셀렙샵 에디션X요시고' 컬렉션은 이 같은 전략을 패션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다. 봄·여름 시즌을 맞아 요시고의 대표 사진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과 색감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니트와 스커트, 가디건,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으며, 셀렙샵 에디션의 브랜드 감성을 유지하면서 협업 콘셉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요시고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활용해 일상 풍경과 휴양지 이미지를 담아온 사진작가다. 해변과 수영장 등을 강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전시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혀왔다.
대표 상품으로는 작품 'Zarautz, Basque Country'에서 착안한 케이블 니트와 플레어 스커트가 포함됐다. 이 밖에 여름 해변 분위기를 반영한 스트라이프 가디건, 미국 서부 66번 국도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티셔츠 세트 등도 함께 선보인다. 해당 컬렉션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오는 19일 TV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셀렙샵 에디션은 CJ온스타일의 자체 패션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은 29CM와 W컨셉 등 외부 패션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왔다.
CJ온스타일의 크래프트 스튜디오 브랜드 '드베로타'도 아티스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김선우 작가와 협업한 컬렉션은 티셔츠와 가디건, 데님 등을 중심으로 한 달 만에 10억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IP 협업은 패션 시장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패션 포트폴리오를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