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SNT로보틱스 지분 일괄 이전…핵심 제조역량 한 축으로
위아공작기계 인수 마무리 포석…경영 안정·시너지 확보 기대
SNT홀딩스 CI. / 사진=SNT홀딩스[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SNT홀딩스가 보유 중인 스맥 지분과 SNT로보틱스 지분을 SNT모티브로 이전하며 그룹 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로봇·자동화·핵심부품 사업을 SNT모티브 중심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NT홀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스맥 지분 931만3140주(13.65%) 전량을 SNT모티브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100% 자회사인 SNT로보틱스 지분 전부도 함께 넘기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주요주주 특정증권 거래계획에 따라 사전 공시됐으며, 실제 지분 이전은 오는 4월 22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처분 단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5130원으로 제시됐으며, 최종 가격은 거래 당일 시세에 따라 확정된다.
SNT모티브 역시 동일 공시를 통해 스맥 및 SNT로보틱스 지분 취득 결정을 알렸다. 이에 따라 SNT모티브는 모터·구동계 기반의 기존 사업에 더해 공작기계와 로봇 기술을 아우르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지분 이전을 단순한 자산 이동이 아닌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로봇 및 공장 자동화 산업이 모터, 제어, 정밀기계 기술의 결합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관련 역량을 한 축에 집중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스맥 인수 이후 추진 중인 위아공작기계 인수와도 맞물린 조치로 해석된다. 인수 구조 확정과 자금 집행 등 주요 절차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본력과 현금 창출력이 확보된 주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SNT로보틱스가 보유한 산업용·지능형 로봇 기술이 결합될 경우, 스맥과 위아공작기계 생산 기반과의 연계를 통해 자동화 사업 전반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 안정성 확보 역시 고려된 요소로 보인다. 최근 스맥 내 노사 이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노무 관리 경험을 갖춘 SNT모티브가 인수 이후 통합 과정에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최평규 회장이 보유한 스맥 지분은 이번 거래 대상에서 제외됐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그룹 내 역할 재배치 차원일 뿐, 사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NT홀딩스는 향후 SNT모티브를 중심으로 스맥, 위아공작기계, SNT로보틱스를 연결한 통합 구조를 구축하고 로봇·스마트 제조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