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그림책 특별전
.한국·프랑스 작가 7인, 서로 다른 감수성으로 하나의 감정을 말하다
사진= 갤러리 자인제노 제공
[더파워 이강율 기자] 한국과 프랑스의 그림책 작가 7인이 서울에서 만난다. 오는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열리는 《같은 꿈, 다른 색》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별전으로, 두 나라의 서로 다른 시각 언어와 감수성이 ‘우정, 만남, 연결, 소통’이라는 보편적 주제 아래 한 공간에서 공명하는 자리다.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상상력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감성과 사고를 함께 확장시키는 매체다. 짧은 이야기와 이미지 속에는 각 문화권의 고유한 정서와 표현 방식이 담겨 있으며,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주면서도 공통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그림책 예술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서로 다른 언어와 이미지가 어떻게 하나의 감각으로 연결되는지를 탐색한다.
전시에는 한국 작가 윤강미, 이소영, 김지영과 프랑스 작가 로랑 카르동, 상드린 카오, 모 르그랑, 조이 콩스탕이 참여한다. 각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이야기와 이미지를 결합하며, 개인의 경험과 문화적 배경이 어떻게 시각적 언어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는 원화, 디지털 판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그림책이라는 장르를 보다 확장된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단순히 ‘읽는’ 경험을 넘어,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이 결합된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불 문화 기획자 한지수와 한국에서 유아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는 허세림의 협업으로 기획되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전문성을 지닌 두 기획자는 그림책이라는 공통의 매체를 통해 한불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예술과 교육, 그리고 감각이 만나는 접점을 확장시키고자 했다.
《같은 꿈, 다른 색》은 단순한 국제 교류 전시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가 어떻게 하나의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다양한 색과 시선이 교차하는 이 전시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과 함께, 문화적 공감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