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식품업계가 인공지능과 로봇, 스마트 제조, 대체식품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발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 6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론티어랩스'는 CJ제일제당과 협업 가능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식품 연계 AI·로봇 기술, 차세대 K-푸드 이머징 브랜드, 식품 유통·마케팅 플랫폼, 스마트 제조 및 생산 혁신, 대체 식품 및 지속 가능한 소재 등이다. ESG와 기후테크 등 CJ제일제당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사업 분야 스타트업도 지원할 수 있으며, 접수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선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3억원의 투자금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 사업부와의 협업 기회, 사업 실증(PoC) 지원,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연계 등도 함께 추진된다. 회사는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농식품 분야 전문 투자사와 기관 15곳과 함께 '프론티어랩스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각 파트너사는 유망 스타트업 추천부터 투자, 육성 전반까지 참여하게 된다. 올해는 액셀러레이터 마크앤컴퍼니가 공동 운영 파트너로 합류해 전문가 멘토링과 매칭 투자 등을 지원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도 사업 실증 자금 지원 등 기존 역할을 이어간다. CJ인베스트먼트 역시 지난 5기에 이어 참여해 선발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벤처 투자 조직 출범 이후 프론티어랩스를 5기까지 운영하며 모두 19개 스타트업과 협업해왔다. 참여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고, 일부 기업은 CJ제일제당을 넘어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거론된다. 고피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CGV 입점 매장을 50개 이상으로 확대했고, CJ프레시웨이 급식 채널에도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AI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인텔리시아와 타깃 마케팅 솔루션 팀리미티드도 그룹 계열사들과 소비자 조사와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희준 CJ제일제당 벤처 투자팀장은 “프론티어랩스는 전문 투자·육성 기관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며 한국 푸드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혁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식품 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