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
[더파워 한승호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넓히며 현지 가공식품 시장 공략 범위를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유통사 박화산과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박화산은 베트남 리테일 그룹 MWG 산하 슈퍼마켓 체인으로, 베트남 전역에 276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박화산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와 롤, 김치, 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채널에서 최근 4개년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3일 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화산과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소비 트렌드에 맞춘 가공식품 공동 개발과 K-푸드 제품 확대를 추진한다.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냉장·냉동 인프라 투자도 협력한다. 체험 마케팅과 K-푸드 페스티벌, 박화산 애플리케이션 내 ‘CJ Zone’ 운영 등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 확대 방안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5년 제분 사업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지화 전략과 인수합병,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해 식품 사업을 확대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식품사업 매출은 2016년보다 약 7배 증가했다. 만두와 김치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호치민 등 남부 지역뿐 아니라 북부 지역과 지방 중소도시까지 유통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만두, 김치, 롤 등 냉동·냉장 제품 외에도 누들, 스낵 등 상온 제품과 육가공 냉장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트남 유통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박화산과의 파트너십은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베트남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K-푸드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