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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로봇 인공방광 수술 요누출 2.2%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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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로봇 인공방광 수술 요누출 2.2%로 낮춰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4-28 10:35

오종진 교수팀, 소장 절개 순서 조정한 ‘조기비관형화’ 술기 효용성 검증

오종진 교수
오종진 교수
[더파워 이설아 기자] 방광암 환자의 로봇 방광절제 이후 시행하는 인공방광 형성 수술에서 주요 합병증인 소변 누출을 줄일 수 있는 술기 개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팀이 소장과 요도 사이의 장력을 낮추는 ‘조기비관형화’ 기법을 적용해 요누출 발생률을 기존 13.0%에서 2.2%로 낮춘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근육층까지 침범했거나 재발 위험이 큰 방광암 환자는 방광을 통째로 제거하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변주머니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소장 일부를 이용해 몸 안에 새 방광을 만드는 신방광형성술이 시행되는데, 새로 만든 방광을 요도와 요관에 연결해야 해 로봇수술 가운데 기술적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수술 후에는 소장으로 만든 인공방광과 요도를 잇는 부위에서 미세한 틈이 생기며 소변이 새는 요누출이 발생할 수 있다. 문합 부위에 강한 당김이 작용하거나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 누출 위험이 커진다. 요누출은 전체 인공방광 수술 환자의 약 15%에서 보고되며, 회복 지연과 도뇨관 장기 유지 등 환자 부담을 높이는 주요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오 교수팀은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소장 일부를 요도와 연결하기 전 미리 절개해 길이를 확보한 뒤 문합하는 조기비관형화 기법을 적용했다. 방광 재건에 사용하는 소장은 혈관과 림프관, 신경 등이 포함된 장간막을 보존한 채 방광 위치로 당겨 사용한다. 이때 장간막이 소장을 반대 방향으로 끌어당기면서 문합부에 장력이 생기는데, 조기비관형화는 소장을 먼저 절개해 쉽게 당겨지도록 만들어 문합 부위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5년 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로봇 방광절제 및 체내 신방광형성술을 받은 환자 147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으로 소장을 펼치지 않고 요도에 문합한 그룹의 요누출 발생률은 13.0%였지만, 조기비관형화를 적용한 그룹은 2.2%로 낮아졌다.

조기비관형화군은 기존 방식 환자군보다 수술 시간과 입원기간이 짧고 출혈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술 후 90일 이내 합병증, 재입원, 요실금 등 기능적 결과에서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제한된 골반 공간에서 새 방광과 요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로봇 방광암 수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소장을 먼저 절개한 뒤 요도와 문합하면 문합 지점까지 도달하는 길이를 확보하고 방향을 잡기 쉬워져 불필요한 당김을 줄일 수 있으며, 이 과정이 요누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오종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암 환자들이 받는 근치적 방광절제술은 골반 내 장기들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소변길을 새롭게 재건하는 큰 수술이라 합병증 위험이 높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비관형화의 안정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표준 술기에 반영한다면 요누출 합병증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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